이름
카펠라 / Capella
성별
무성
나이
20세
키 • 몸무게
165cm(정수리부터 앞발 끝까지 수직)
180cm(코끝에서 꼬리 끝까지 수평) / 32kg
마법 특성 계열
바람 속성
종족
야엘
이 종족은 마음대로 날아다니기에 편한 높고 탁 트인 장소를 좋아해,
성체가 된 이후로는 주로 고원에 모여 살아간다. 날고 뛰는 것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향이 대부분으로, 비행을 즐기는 종족답게 유연한 관절과 새의
것처럼 가볍고 탄력 있는 뼈대를 갖고 있다. 몸무게 역시 매우 가벼운 편.
복잡한 경로를 빠르고 우아하게 나는 것이 나름의 자랑거리이기 때문에, 이들의 호감을 얻고자
할 땐 나는 모습을 칭찬하면 좋다. 주행성이며 밤에는 친근한 개체와 함께 둥지 안에서 몸을 꼭 붙이고 잠드는 습성이 있다.
초식동물과 닮은 모양새인지라 이들도 그러할 것이라 오해받곤 하지만 잡식성이며, 초목보다는 달콤한 열매를, 열매보다는 작은 동물을 먹는 것을 더 즐긴다. 실제로 입 안을 보면 초식동물의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비행 도중 새를 사냥하는 것을 좋아해, 이들이 거주하는 고원 근처에선 곡예를 부리는 마냥 날며 새를 쫓는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다. 혹자는 이들의 몸 색이 등판은 푸르고 배 쪽은 흰색에 가까운 것이 사냥에 유리하도록 그리되었다고 말한다.
주로 원소 계열-특히 바람이나 대지 계열의 마법을 발현하곤 한다. 건조하고 따뜻한 장소를 좋아하고 물을 싫어한다.
외형 서술
한 마리의 사슴을 보는 듯 늘씬하고 유연한 실루엣의 몸체에는 어릴 적보다 짙어진 연녹색의 짧은 털이 자라 있다. 가슴팍부터 배까지, 귀 안쪽, 날개와 꼬리깃의 안쪽만큼은 옅은 크림색을 띤다. 섬세해진 청록색의 무늬가 이마와 눈가, 몸 곳곳에 떠올라 있다. 몸통과 거의 엇비슷한 길이일 정도로 긴 꼬리깃이 자라 있어, 날 때면 그 경로를 따라 우아하게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긴 귀 사이에 자리한 얼굴에는 여전한 보랏빛의 눈이 반짝이고 있다. 아몬드 형으로 갸름한,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눈매는 속눈썹이 길어 뚜렷하다. 온통 보랏빛 검은자위로 이루어진 가운데엔 굴곡진 마름모꼴의 동공이 있다. 전체적으로 어릴 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김새이나, 눈에 띄는 점이라면 길게 자란 뿔일 것이다. 몸의 문양과 같은 청록색과 크림색이 맞물린 뿔은 그 종족의 이름(ya'el; 산양)의 연원을 밝히듯 산양의 것과 닮은 모양새이다. 날개는 훨씬 커져, 전부 펼친다면 몸체보다도 커 보는 이들에게 그늘을 드리우곤 한다. 몸체에 비해 매우 가벼운 무게와, 커다란 날개를 이용해 빠르고 높이 날 수 있다.
성체가 되어 취할 수 있게 된 인간형의 모습은, 언뜻 보아서 소년인지 소녀인지 잘 분간가지 않는 앳된 외양이다. 165cm 가량의 키는 가느다란 팔다리 때문에 원래보다 조금 더 커 보였다. 본체가 지닌 털 색과 같은 빛의 곱슬머리는 턱께까지 자라나 흰 목덜미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인간형을 취하더라도, 인간이 많이 있는 장소에 가지 않는 이상 뿔과 날개는 잘 숨기지 않으며, 때로 몸 곳곳의 문양까지 드러내곤 한다. 옷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입어 차림새가 종종 바뀌곤 하지만, 신발을 신는 건 선호하지 않아 맨발인 모습이 자주 보인다.
파트너
엘론 하디
-이전에도 그의 마니또가 되거나, 특유의 사교성으로 종종 어울리곤 했으나 본격적으로 친밀해진 건 열다섯 살 때부터이다.
-친밀해진 계기는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치던 것이 크다. 도서관은 조용한 장소이고, 항상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보이던 엘론 역시 소란스러운 것을 좋아할 성격은 아니기에 부러 말을 걸거나 하진 않았지만- 여러 번 그를 마주치면서 익숙한 친근감을 이전부터 갖고 있기는 했다.
-열다섯 살 이후로 엘론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를 가깝게 여기며 자연스레 서로를 연결 의식의 파트너로 삼자 합의하게 되었다.
-졸업 이후 엘론과 함께 숲 근처에 자리한 작은 2층 집을 구해 함께 지내고 있다. 자신과 달리 올빼미 성향인데다, 은둔하기를 좋아하고- 제 관점에서는 스스로의 몸을 영 돌보지 않는 듯한 파트너에게 잔소리꾼을 자처하고 있다. 오전 중 엘론을 깨우거나, 바람을 쐬도록 집 밖으로 끌고 나오거나, 그의 식사를 챙기는 등의 일이 카펠라의 몫이다.
성격
::당당한::
성체가 된 신수는 어딜 가서도 당찬 모습을 보였다. 쉬이 주눅들지 않고, 비굴하거나 움츠러드는 모습이 없었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지만 거만하진 않은 모양새로 고개를 들고 다녔으며 제 종족의 자랑인 날개도 우아하게 뻗치고 있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똑바로 제 의견을 피력했으며, 그럴 때면 스스로에게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유로움::
그러한 태도를 지닌 이는 여유로움이 묻어날 수밖에. 그는 특별히 조급해하지 않았고, 누군가를 채근해 재촉하지도 않았다. 어떤 일이 닥치면 불안해하거나 안절부절하는 일 없이 차분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문제 앞에선 행동보다는 대화를, 감정보다는 이성을 챙겼다. 그 여유로움이 사라지는 일은 드물었고, 이 신수는 설령 누군가에게 비난받더라도 차근히 자신의 뜻을 전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탐구적인::
의문점이나 호기심이 들면 여러 관점에서 차근히 대상을 지켜보고 연구하는 습관이 들어 있다. 한쪽의 관점만을 듣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참고하고자 하는 연구자다운 태도가 배었다. 어찌 보면 신중함이었고, 어찌 보면 모든 관점을 자료를 수집하고자 하는 왕성한 지식욕과도 닮아 있었다. 한때는 탐구 과정에서 우유부단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곤 했으나, 이는 어릴 적의 이야기로, 현재는 스스로 가치판단을 내려 입장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성실한::
사소한 일상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른 아침에 일찍 시작되는 하루 일과 속에서 꾸준히 제 역량을 갈고닦으며 부지런을 떨었다. 비행 면에선 그맘때의 야엘로서는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지만 연습을 멈추지 않았고, 이미 학교를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하루에 꼬박 몇 시간씩을 공부에 투자하곤 했다. 할 수 있는 일은 하는 편이었고, 해야 할 일은 책임지고 해냈다.
::사교적인, 쾌활한::
어릴 적의 발랄하고 애교스러운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았다. 이제 나이를 먹었고, 그에 걸맞은 성숙함을 갖추었기에 어린아이 같은 애교나 어리광은 없어졌지만 이 신수는 여전히 늘상 밝고 사랑스러운, 구김살 없는 태도로 굴었다. 타인과 금세 친근해지고 거리를 좁히는 성향도 그대로로, 그는 상대방에게 금세 호감을 표하고, 불쾌한 반응이 돌아오더라도 개의치 않고 상냥했으며, 맞는 상대에게는 가벼운 장난이나 농담을 걸곤 했다.
특징
-성체가 되기 전까지 얼마간 사춘기 아닌 사춘기를 겪은 모양이었다.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금세 평소대로 굴었지만 특히 열다섯 살 무렵 한동안 고민이 많고, 조용해지고, 혼자만의 장소와 시간을 자주 찾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그러던 것은 금세 사라졌다. 어쨌든 본디의 성격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요리가 제법 능숙해졌다. 학교에 다닐 시절 요리가 취미인 친구들의 어깨너머로 구경하고 돕던 시절이 오래되면 본인 역시 간단한 요리는 할 수 있게 마련이었다. 또한 인간형의 신체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섬세한 작업을 잘 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시도해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추가로 이유를 설명하자면, 제 파트너가 식사를 잘 챙기지 않기 때문에 익숙해진 것도 크다.) 복잡한 요리는 잘 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식사거리가 될 만한 요리는 곧잘 해낸다. 향에 민감한 만큼 허브와 향신료를 잘 쓴다.
-그 나이대의 야엘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비행 실력이 좋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하던 것처럼 높이, 빠른 속도로 날 수 있으며 비행 도중에 복잡한 경로를 그리며 나는 데에도 능숙하다. 내키면 훌쩍 날아 다른 도시까지는 쉬이 다녀오곤 한다.
-글씨를 쓰거나 요리를 하는 등 손이 있을 때 더 수월한 작업을 하거나, 인간들 사이로 가야 하거나, 건물 안에 들어가야 할 때 등엔 인간 형태를 취한다. 본체의 털 색과 같은 빛의 짧은 곱슬머리를 한 앳된 모습이다. 본인은 조금 더 성숙한 모양새로 변이하고 싶으나 아직 익숙지 않아 잘 되지 않는 듯.
텍관
<여전히 상냥한 나의 친구>
<다시 만난 장난꾸러기 콤비>
<여행 친구>